문학 산책

남해 금산 - 이성복

라라와복래 2014. 7. 27. 08:37

남해 금산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Namhae Keumsan by Lee Seong Bok (한국번역문화원)

‘남해 금산’을 영어로 소개합니다. 이성복 시인이 ‘남해 금산’과 자신의 시세계를 짤막하게 이야기합니다.

남해 금산

이성복 시, 진규영 곡

소프라노 김혜선, 피아노 한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