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간의 합창
Anvil Cho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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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useppe Verdi(1813~1901)
‘대장간의 합창’은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제2막을 여는 노래입니다. 막이 오르면 산속에 숨어 사는 집시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불을 피워 놓고 쇠망치를 힘차게 두드리며 포도주와 노동의 즐거움을 노래합니다... 시종 박력에 차 있으며 흥겨운 곡이죠...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는 1853년 1월 로마 아폴로 극장에서 초연하여 큰 성공을 거둔 정통 비극 오페라로, <라 트라비아타>(La Ttraviata), <리골레토>(Rigoletto)와 함께 베르디의 대표작입니다.
15세기 초 스페인. 형(루나 백작)은 귀족, 동생(만리코)은 집시의 아들로 자란 형제가 이상한 인연으로 한 여인(레오노라)을 사랑하게 되고, 백작 가문에 원한을 품은 집시 노파(아주체나)의 음모가 얽히고설켜서 드라마는 비극적인 종국으로 치닫습니다. 결국 레오노라는 음독자살하고, 만리코는 형에 의해 화형당하고, 어머니의 복수를 갚은 집시 노파 아주체나는 쓰러지면서 이렇게 외칩니다.
“너는 동생을 처형했다... 복수는 이루어졌도다... 오, 나의 어머니...”
이탈리아어 트로바토레(trovatore)는 중세 유럽의 음유시인을 일컬으며, 평시에는 봉건영주의 궁정을 찾아다니며 스스로 지은 시를 읊고, 전시에는 기사로서 용병으로 참여함으로써 영주에게 봉사하기도 했습니다.
Il Trovatore 제2막을 여는 Anvil Chorus(대장간의 합창). 연주 장소는 독일 드레스덴
돌로라 자직(Dolora Zajick)이 아주체나 역을 맡았다. 제임스 르바인(James Levine) 지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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