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산책

러시안 나이트 : 루체른 페스티벌 2008 (엘렌 그리모 & 클라우디오 아바도)

라라와복래 2014. 12. 2. 10:03

A RUSSIAN NIGHT : Lucerne Festival 2008

러시안 나이트 : 루체른 페스티벌 2008

Hélène Grimaud, piano

Lucerne Festival Orchestra

Claudio Abbado, conductor

Lucerne Culture and Congress Centre

2008.08.22

트랙 리스트

Opening Credit

오프닝 크레디트  1:09

Tchaikovsky, Symphonic Fantasia 'The Tempest', Op.18

차이콥스키, 교향적 환상곡 ‘템페스트’  24:32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1. Moderato  11:26

2. Adagio sostenuto  11:34

3. Allegro scherzando  14:03

Stravinsky, L'Oiseau de feu (The Firebird)

스트라빈스키, 불새

Introduction  3:03

Dance of the Firebird  0:16

3. Variation of the Firebird  1:17

Round Dance of the Princesses  4:48

Infernal Dance of King Kaschei  4:41

Berceuse  3:31

Finale  7:13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 인터뷰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솔리스트들에게 최상의 파트너지요. 심오한 깊이와 예의를 갖추었지만 동시에 특별한 아누라를 풍깁니다. 뭐랄까, 넓게 보자면 아바도로부터 발산해 사람들을 감싸 안는 듯한 것이죠. 아바도의 음악을 향한 사랑은 감정 그 이상의 것으로 실로 무한합니다. 그가 청중과 연주자에게 표현할 때는 놀랍게도 말이 필요치 않습니다. 감정이나 느낌을 말로 옮기는 건 그 감정에 반하는 일입니다. 특히 음악과 관련해 언어는 없는 편이 낫다고 할 수가 있지요. 다소 진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음악이 모든 언어를 넘어서는 인류 공통의 언어라는 것입니다.

아바도는 특히 제스처로 표현합니다. 시선만으로 많은 것을 말하지요. 사실 얼굴만 보고도 다 읽어낼 수 있습니다. 지휘 방식이 명쾌하고 의도가 명확합니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깊이와 무게를 지닌 동시에 가볍습니다. 이처럼 상반되는 특성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차별성을 확보하고 편견에서 벗어났음을 증명한다고 항상 생각해 왔습니다. 아바도는 바로 이를 달성한 것이지요. 온전한 음악으로 그는 이제 주저할 것이 없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혹은 솔리스트로 아바도와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일은 고무적이며 진정 사람을 변화시키는 경험입니다. —위 연주회를 담은 DVD 보너스 트랙에서 옮김

루체른

정리 : 라라와복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