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살롱

빈센트 반 고흐 - '포럼 광장의 카페 테라스'

라라와복래 2011. 3. 14. 04:02
 

 

 

고흐

포럼 광장의 카페 테라스

 

Oil on canvas, 81㎝x 65.5㎝, 아를, 1888년 9월

오테를로, 크뢸러-뮐러 박물관

 

이 작품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주제로 한 빈센트의 최초 작품이며, 어둡고 볼품없는 관습적인 밤의 풍경에서 벗어나 다양한 빛이 교차하는 밤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원근법 소실점 부근에서 달려오는 마차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참으로 이상한 것은 모든 예술가들, 시인들, 음익가들, 화가들이 물질적인 면에서 너무나 불행하다는 사실이야. 모파상에 대해 네가 최근 한 말이 바로 그것을 증명한단다.


우리가 삶의 모든 측면을 다 볼 수 있는 것일까? 무덤에 들어간 화가들은 이후의 모든 세대들에게 그들의 작품을 통해 여전히 말하고 있지. 죽음 자체가 삶에서 곤혹스러운 문제는 아니라고...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야겠지. 하지만 별을 쳐다볼 때마다 나는 꿈을 꾼다. 지도 위에 점점이 박혀 있는 도시와 마을들의 검은 점들에 대해 꿈꾸는 것같이 말이야.


나는 나 자신에게 묻곤 하지. ‘왜 하늘의 빛나는 점들이 프랑스 지도 위의 검은 점들처럼 도달할 수 없단 말인가?’ 기차를 타고 타르스콩이나 루앙에 이르는 것처럼 우리는 별에 도착하기 위해 죽음이라는 기차를 탄다.


이런 논리에 의하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지는데, 그것은 우리가 살아 있는 한 별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지. 증기선이나 버스나 기차가 교통수단이듯이, 콜레라 결핵 암이 천체에 이르는 교통수단인 셈이야.


노년에 조용히 죽는 것은 걸어서 저 하늘로 가는 것이고.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