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천상병
이것은 무슨 음악이지요? 새벽녘 머리맡에 와서 속삭이는 그윽한 소리.
눈물 뿌리며 옛날에 듣던 이 곡의 작곡가는 평생 한 여자를 사랑하다 갔지요?
아마 그 여자의 이름은 클라라일 겝니다. 그의 스승의 아내였지요?
백 년 이백 년 세월은 흘러도 그의 사랑은 아직 다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녘 멀고 먼 나라 엉망진창인 이 파락호의 가슴에까지 와서 울고 있지요?
출전 : 천상병 시집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미래사, 1991
Amadeus Quartet - Brahms, String Sextet No.1 2nd movement 'Andante ma moderato'
Amadeus Quartet
Norbert Brainin, 1st violin,
Siegmund Nissel, 2nd violin,
Peter Schidlof, 1st viola
Martin Lovett, 1st cello
(with )
Cecil Aronowitz, 2nd viola
William Pleeth, 2nd cello
196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