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산책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중 "솔베이의 노래"

라라와복래 2018. 9. 10. 23:40

Grieg, Solveig’s Song

그리그 ‘솔베이의 노래’

Edvard Grieg

1843-1907

Marita Solberg, soprano

Neeme Järvi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Berlin Waldbühne

2006.06

‘솔베이의 노래’는 노르웨이의 작곡가 그리그의 작품 <페르 귄트 제2모음곡>(Op.55) 네 번째 곡입니다. 돈과 모험을 찾아 세계를 유랑하면서 모험을 겪는 페르 귄트는 남의 부인을 빼앗기도 하고, 험준한 산에서 마왕의 딸과 같이 지내기도 합니다. 농부의 딸인 솔베이가 나타나 서로 사랑을 맹세하지만, 페르 귄트는 애인인 솔베이를 두고 늙은 어머니에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세상을 뜨자 페르 귄트는 다시 먼 바다로 떠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추장의 딸과 사랑을 나누기도 하는 등 부와 모험을 좇아 고뇌와 유랑의 모험을 하던 페르 귄트는 끝내 몰락하고 맙니다. 페르 귄트는 지치고 늙은 모습으로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고향 산중의 오막살이에는 솔베이가 페르 귄트의 귀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페르 귄트는 백발이 다 된 솔베이의 무릎에 엎드려 평화스런 죽음을 맞습니다

그 겨울 지나 봄이 가고

봄이 또 가고

여름 또한 가면 한 해가 저무네

또 한 해가 저무네

그래도 난 안다네 당신이 돌아오리라는 것을

당신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약속한 대로 기다리는 나를 당신은 찾아오리

기다리는 나를 당신은 찾아오리

신께서 보살피리니 홀로 방황하는 당신을

홀로 방황하는 당신을

신께서 힘을 주리니 보좌 앞에 무릎 꿇은 당신에게

보좌 앞에 무릎 꿇은 당신에게

당신이 지금 하늘에서 나를 기다리더라도

하늘에서 나를 기다리더라도

우린 다시 만나 사랑하고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

Grieg, Solveig’s Song

Anna Netrebko, soprano

Emmanuel Villaume, conductor

Prague Philharmonic

2008

정리 : 라라와복래 *‘솔베이지의 노래’란 제목으로 우리에게 익숙하지요. 그런데 노르웨이어 Solveig는 ‘솔베이지’ 또는 ‘솔베이그’가 아니라 ‘솔베이’로 발음되고 표기됩니다. 무소르그스키→무소륵스키, 바르토크→버르토크 등 외래어 표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지만 오래전부터 널리 통용된 ‘솔베이지의 노래’란 제목이 더 친근감이 가긴 갑니다.~